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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칼럼Dental Column
[소아치과]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 영구치가 안쪽에서 나와요!!
2019. 11. 04.
아이가 첫 이갈이를 시작할 무렵 유치가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안쪽에서 영구치 앞니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어머님은 아이의 영구치가 그 위치에 고정되어 덧니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며,
좀 더 일찍 신경 쓰지 못한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시기도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생후 3개월 경 아래 앞니 영구치의 치아싹은 유치의 안쪽(혀 쪽) 아래(뿌리 쪽)에서 형성됩니다.
일반적으로 만 5-6세 경 영구치는 유치의 뿌리를 녹이며 입 안으로 나오기 위해 이동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 과정에서 영구치가 앞쪽(입술 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올라오게 되면
영구치가 유치의 안쪽에 위치하며 두 치아가 공존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를 처음 발견하면 당황스러우시겠지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위 사진처럼 유치를 뽑아주면 치아를 입술 쪽으로 밀어내려는 혀의 압력에 의해
영구치는 자연스럽게 제 자리를 잡아갑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가정에서 유치를 뽑으셔도 되지만,
위 사진처럼 유치의 뿌리가 길게 남아있는 경우 흔들리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정에서 무리하게 발치를 시도하지 마시고,
치과에 내원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현대의 인류는 점차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서
아래턱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앞니 영구치가 나올 때 아이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공간 부족을 경험합니다.
이것은 유치의 발치 시기와는 관련이 없으며,
개개인이 가진 턱의 크기와 형태, 치열 공간, 식습관 및 구강 습관과 관련됩니다.
아래 앞니 영구치가 유치의 안쪽으로 나오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놀라거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치과에 내원하시면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